김조규 시인의 생애와 문학적 여정 (1914-1993)1914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1993년까지 살았던 김조규 시인은 「제주바다」를 비롯한 4.3항쟁의 아픔을 담은 작품을 통해 현대 한국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일제강점기 모더니즘 시문학 운동의 주요 인물이자 해방 이후 역사적 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한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살펴봅니다. 🖋️📚1. 생애와 시대적 배경 🕰️유년기와 성장 (1914-1937)김조규는 1914년 1월 20일 평안남도 덕천군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문학적 재능을 보여 17세이던 1931년에 「연심」이라는 시를 『조선일보』에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동광』의 문예작품 공모에 「검은 구름 모일 때」가 당선되어 본격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