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의 초석을 다진 민족시인 이상화(李相和, 1901-1943)는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며 민족의 아픔과 저항 정신을 시로 승화시킨 문학가입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대표되는 그의 작품들은 침략자에 대한 저항과 민족의 해방에 대한 갈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상화 시인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그의 문학 세계, 대표작 분석을 통해 그가 한국 문학사에 남긴 족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1. 이상화의 시대적 배경1-1. 일제강점기와 민족 수난의 시대이상화는 1901년 7월 24일 대구에서 태어나 1943년 4월 25일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가 살았던 시기는 한국사에서 가장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1910년 한일병합 당시 그의 나이 9세, 1919년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