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1933-1997)은 경남 진주 출신의 시인으로, 한국전쟁 이후 순수시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1955년 「새벽」으로 등단한 후, 민족 정서와 토속적 언어를 바탕으로 한 서정시를 통해 한국인의 애환과 삶의 정서를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1. 어린 시절과 성장 배경: 남도의 정서를 품다박재삼은 1933년 3월 20일 경상남도 진주시 상봉동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고향인 진주는 남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도시로, 그의 시세계 형성에 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남강의 풍경과 진주의 자연환경은 후에 그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중요한 모티프가 되었습니다.어린 시절 박재삼은 한국의 전통적인 농촌 문화와 정서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그의 집안은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문학과 예술에 대한 관심이 깊었던 가정환경 ..